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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집을 계약했다.일상/배달 2020. 10. 24. 09:06
강남에 집을 계약했다.
쿠팡 이츠를 하면서 수입을 올리려면
다른거보다 투자되는 시간이 증가해야 비례적으로 증가한다는것을 알게되었다.
프로모션,단거리 콜 그리고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단가는
언제 꿀 단가로 급등할지 알수가 없었다.
열심히 쿠팡을 달리다가 딴 일을 할때면 어김없이 단가가 급상승하는게
주식을 할때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어! 이 뉴스 호재같네. 하고 잘 나가는 주식을 사면 갑자기 상승세가 멈춘다.
그러다가 애매하거나 약간씩 하락세가 느껴진다.
이러다 ㅈ되겠다. 빨리 일하고 다른거 사야겠다 하고 내가 주식을 팔았을때 상한가나 그에 버금가는 상승장을 맞이하는 것 같았다.
그때 난 참 혼란스러웠다.
애매한 상황이라 느꼈고 예측하기 힘들었고 더 손해보기 싫어서 팔았다.
내 마음에서 느끼는 상실감은 떨어질때 한번
팔았던 주식이 상승할때 묻고 더블로 갔다.
그때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성빈이가 팔때 들어가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호제는 성빈이가 파는것이고
잘 상승하던 주식의 악제는 성빈가 들어가는 것이다.'
라는 명언을 만들었다.
그로 인해 나는 대박 잘나간다는 사람들에게 붙는 칭호인 xx신(God)을 내게 장난삼아 한(성빈)+(ㅂ)신 해서 한신이라고 부르곤 했다.
예측이 안되는걸 예측하려고 했던 상황을 말 하려다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결론은 언제 꿀단가가 찾아올지 모르니까 그냥 주구장창하는게 답이라는 결론이 났다.
하다보면 시간대비 효율이 좋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이 기회를 잡는 것은 운이고 걍 무념무상으로 하고 있으면 대박은 빠져나갈수 없다.
그때 상황이 안좋아서 놓치더라도 중박은 보장할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꿀콜보다는 일반콜을 잘 쌓아야 목표하는 돈을 모을수 있다는 점이다.
이걸 잘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강남의 좋은 자리로 간다.
잘 쉬기 위해, 열심히 일 하기 위해...
.
.
오토바이가 있으니까 집보러 다니기 너무 좋았다.
강남에서 집보러 다닌 이야기도 쓰고 싶은데 그것보다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딱지를 띄었다.
마치 심장을 띤것 같았다.
그래도 경찰분이 영업하는 사람이라고 덜 아프게 때주시더라.
그래도 아픈건 아파ㅠ ㅠ
하루 12시간씩 3달 아니 2달인가? 탔는데 인생 첫 딱지면 그래도 선방한 것같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데 더 조심하고 신호 준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쿠팡이츠 #쿠리어 #강남 #딱지 #신호위반 #한신 #주식'일상 > 배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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