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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젊은 부자]①부동산 전문가 39세에 100억 부자 이진우
2007년 12월 14일(금) 12:05 [레이디경향]
이달부터 한국의 젊은 부자들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젊은 부자라는 타이틀에서 느낄 수 있듯 40세 이하의 나이에 1억원 이하의 종자돈으로 재산 20억원 이상을 모은 사람들 중 선별해 한 달에 한 명씩 인터뷰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한국의 젊은 부자는 이진우씨입니다.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60만원으로 땅 투자를 시작했는데, 마흔 살도 안 된 나이에 1백억원대 부자라니. ‘`재테크에 미친 인생은 언제나 즐겁다’고 외치는 부동산 전문가 이진우(39)씨를 만나 ‘부자 되는 비법’을 들어봤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초고층 아파트 시대를 개막하면서 ‘부의 상징’으로 떠오른 ‘타워팰리스’. 기자는 말로만 들었을 뿐 집 안을 꼼꼼히 구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집 안 전체를 하얀 대리석으로 꾸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역시’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바로 부동산 전문가 이진우 한국무역경제연구소 소장의 집이다. 그는 70여 평 규모의 타워팰리스를 자신의 ‘집’ 겸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거실 한쪽에는 컴퓨터와 재테크 관련 책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다. 재테크도 꾸준히 공부해야 ‘보는 눈’이 생긴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보는 눈’이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걸까. 이 집도 구입할 때에 비해 몇 배가 올랐다고 하니, 역시 ‘보는 눈’이 있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답다.
“제가 열일곱 살에 60만원으로 땅 투자를 시작했어요. 그게 나중에 몇 배가 되면서 저절로 종자돈이 모이더라고요. 저는 사람들이 관심 없어 하는 땅을 샀어요. 그런 곳에 눈을 돌리세요. 못생긴 땅을 예쁘게 성형(흙을 부어서 메운다든지, 깎는 것)을 하면 됩니다. 부동산은 그 어느 곳보다 ‘역발상’이 잘 들어맞는 곳이죠.”
하지만 막상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려고 하면, 주눅부터 들고 만다. 보통 부동산에 손을 대려면, 최소한 몇 천만원에서 1억원 정도의 종자돈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진우 소장은 “지금도 찾아보면 백만원짜리 땅이 있다”면서 “부동산 투자는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쉽게 저지르는 오류가 바로 부동산 투자는 거액의 돈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1천만원짜리 땅 중에도 알짜배기 좋은 땅이 얼마나 많은데요. 다만 사람들이 ‘진흙 속의 진주’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뿐이에요.”
‘진흙 속의 진주’… 말이 쉽지, 일반인들이 그걸 어떻게 찾고, 구별해낸다는 말인가. 이에 이진우 소장은 가장 쉬운 부동산 투자 방법으로 ‘법원 경매’를 추천했다.
“`법원 경매는 좋은 땅을 시세의 50~80% 값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의 ‘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모든 법적 규제가 통하지 않는 유일한 땅이거든요. 일부에서는 ‘남이 망한 집이나 땅을 사면 안 좋다던데’라며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다 ‘미신’이에요. 저는 주위에서 망한 식당을 싸게 싼 뒤, 리모델링을 해서 ‘대박’나는 경우도 수없이 봤어요.”
“주말에 놀지 말고, 가족들과 땅 보러 다니세요”
하지만 이 소장이 추천하는 ‘법원 경매’도 일반 사람들에게는 무척 생소한 이야기일 뿐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이 소장은 ‘39세 100억 부자, 땅 투자의 기술’이라는 책을 내놓고, 법원 경매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상세하게 설명해놓았다. 또 이 소장은 ‘나는 책보다는 실제 직접 가서 보고 듣고 싶다’는 사람들을 위해 주말마다 사람들과 함께 땅을 보러 다닌다.
“저는 땅 투자에 관심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딱 한마디만 합니다. ‘휴일에 집에서 TV 보며 놀지 말고 땅 보러 다니라’고요. 땅도 자꾸 보면 볼수록 안목이 높아집니다. 사람이 땅을 보면요,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져요. 도심 속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안정감이 생기죠. 그리고 가족들과 놀러 가는 기분으로 자연도 만끽할 수도 있고, 일석이조 아닙니까?”
우선 내비게이션도 찾지 못하는 시골 한가운데 ‘콕’ 박혀 있는 조그마한 땅을 ‘지적도’와 ‘나침판’으로 찾아내는 방법, 몇 시간을 헤매도 땅을 못 찾을 때는 ‘음료수’ 한 박스 사들고 ‘마을 이장’을 찾아가서 조언을 구하는 방법, 시골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잘난척`’ 하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돈이 없어도 공인중개사에서 좋은 땅을 추천받을 수 있는 방법 등 실전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가 가득하다.
“저는 어릴 때부터 땅을 보러 다녔고, 못생긴 땅, 사람들에게 버려진 땅, 쓸모없는 땅 등을 ‘제법 쓸 수 있게`’ 변형시키는 눈을 키워왔어요. 그래서 주말에 현장답사를 갔다가 제가 보여주는 땅을 사는 분들은 200% 만족하면서 돌아가세요. 그런 모습을 보면 저 역시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부동산 대학 만들어 ‘정보’ 공유하고 싶어요”
사실, 힘들게 고생해서 얻은 ‘노하우’는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알려주기 싫은 법이다. 하지만 이 소장은 자신의 20여 년 노하우를 거침없이 가르쳐준다.
“저는 ‘정보’는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만 잘돼야 한다는 것은 19세기 사고방식이에요. ‘정보’를 나누고, 공유해야 잘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누구든지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요. 내 노하우를 가져가서 그들이 부자가 되면, 얼마나 좋아요. 사회는 더불어 사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웃음)”
이 소장이 이렇게 ‘재테크의 달인’이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사업을 하는 아버지 덕에 늘 ‘투자와 재테크’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살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항상 식사를 하면서 ‘투자’와 ‘재테크’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또 평소에도 같이 땅을 보러 가자고 하셨거든요. 거의 재테크가 생활화되어 있었죠. 반면, 학교에서는 대학원 다닐 때까지 한 번도 ‘재테크’에 대해서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부자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관련 단체나 학교 등을 만들고 싶어요.”
‘정보 공유’의 일환으로 이 소장은 “당진에 부동산 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학과는 ‘부자학과’, ‘부동산학과’, ‘땅개발학과’ 등 실질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과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교수들은 실제로 사업을 통해 돈을 벌어본 사람들을 중심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4만 평 규모로 지어질 이 부동산 대학은 내년부터 착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소장의 꿈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지난 11월 18일 ‘세계장학재단’을 설립해 결손가정을 도와주면서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 과거 소규모로 진행하던 ‘장학금 후원’을 좀 더 크게 확대한 것이다. 또 조심스럽게 내년 총선에도 출마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에 눈을 뜬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자가 많으면, 그 나라는 부자 국가가 된다. 부동산은 백전불패`”라고 주장하면서 “1백만원이라도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으니, 부동산 투자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일상 >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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